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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장암 폐전이, 고령 항암치료 날짜 2013.05.24 16:33
글쓴이 운영자 조회 4586
질문;
 
안녕하세요. 대장암 카페에서 우연히 선생님에 대한 글을 보고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올초에 아버님이 혈변을 보셔서 검사를 해보니 대장암일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병원가서 CT를 찍어봤더니 대장암이란 결과가 나왔고 대학병원 가서 수술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버님은 지방에 사셔서 그 근처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가서 입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MRI를 찍고보니 첨엔 담당선생님이 운이 좋다면서 초기라고 하셨습니다. 그후 수술날짜를 잡고 하루전에 제가 궁금해서 재차 물어보니 필름상으론 3기정도 될 것같다 하셨습니다.
다음날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셨는데 20cm를 떼어냈고 간에 콩알만한게 있어서 같이 제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름상으로 폐쪽에도 몇개의 조그만한 핵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폐를 같이 수술할려고했으나 대수술이 되니 일단 대장쪽 암세포하고 간쪽 끝에 붙어있는 조그만한 걸 제거했고 폐쪽은 나중에 CT 등 사진으로 암세포인지 판단을 하자고 하십니다.
일주일후 떼어낸 조직들을 보니 간쪽도 암세포라고 합니다. 이러면 4기겠죠? 현재 대장,간에 있는 암세포는 제거된 상태이고 폐쪽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이제 항암치료를 해야하는데 아버님 연세가 77세이셔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전보다 기력이 없으시고 잠을 많이 주무십니다. 병원에선 항암치료하고 3일 입원해야하니 준비해오라고 합니다. 어느 신문에서 대장암 4기면 5년 생존률이 5%미만이라고 하더라구요. 항암치료하면 기력도 더 없어지시고 폐쪽도 걱정이 되는데 가족들 입장에선 어떤게 아버님을 위한 것인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연세가 70대 초반만 되도 무조건 해야하겠지만 77세라서 쉽게 결정이 안됩니다.
제가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느라 자주 못가는 상황입니다. 내려가더라도 다 못챙기고 올라와선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77세라는 연세에 아버님이 항암치료를 해도 무리가 없는지, 또 간까지 전이가 된 상태이고 폐도 의심되는 상황에서 어느정도 심각한 수준인지 알고 싶어서 연락드립니다. 바쁘시지만 시간 나실때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글 고맙습니다.
부친의 병력을 요약하면 간전이가 있는 대장암으로 대장암과 간전이를 같이 제거받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폐의 점들 역시 폐 전이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현재 77세이시고 지금 기력이 많이 회복되지 않았다면 항암치료는 아마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대개 하루 중에서 50% 이상의 시간을 할동할 수 있어야 항암제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폐의 점들이 전이인지 여부는 조직검사등을 해보아야 알수 있을터인데 만약 그 수가 적고 수술의 부담이 적다면 제거하는 것만이 전이여부의 확인도 되고 또한 완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경우들을 염두에 두고 담당의료진과 폐의 문제는 어찌 할것인지, 그리고 지금 부친의 몸의 상태로 항암치료가 가능한지와 도움이 될 것인지 등을 충분히 상의하시고 차후 치료방향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얘기가 이해가 되셨고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황대용
대장암센터장
건국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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