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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직장암과 전립선암 진단받은 환자 날짜 2013.05.24 15:56
글쓴이 운영자 조회 3200
질문;
 
안녕하세요 대장암환우들 카페 등에 황대용선생님에 대한 죻은 글이 많아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보니까 어떻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번에 저희 아버지가(만69세) 병원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뼈스캔과 전립선MRI를 받던 중 직장에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게 되었고, 대장내시경에서 직장암을 발견하여 대장내시경을 중단하고 바로 입원하여 PET-CT와 대장MRI를 받았습니다.
다행이 직장암은 원격전이는 없는 상태이고 전립선암도 직장암이 전이된 것이라기 보다는 별개의 암이 발병한거 같고 직장암은 2기에서 3기로 넘어가는 단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동병원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암은 PSA수치가 59로 높은 편이라 수술을 하더라도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관계로 아버지가 고령이라 수술보다는 약물치료 2달(항호르몬제), 방사선 30회(토모테라피), 약물치료2달(항호르몬제)을 하는 것으로 상담을 받았으나 직장암이 추가 진단된 관계로 이제 직장암 수술을 하면서 전립선도 같이 수술할지 말지를 비뇨기과와 상담한다고 합니다.
제가 여기서 걱정이 되는건 고령의 환자가 과연 수술로 직장암과 전립선암을 절제하고 그후 항암방사선요법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만약 수술후 기력이 많이 쇠약해져서 항암방사선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암이 확 번지는 것은 아닌지.. 그렇담 괜히 수술로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실텐데...
혹시 수술전에 항암방사선치료를 먼저 시행해봐서 환자 체력이 견딜 수 있다면 추후에 수술을 하는게 더 나은 방법은 아닌지...
또한 방서선치료자체가 강력한 발암작용을 하여 몇년후 재발의 원인이 된다는데 방사선치료는 필수인지...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참고로 아버님은 평소에 술담배를 많이 하시고 고혈압과 고지혈약을 복용중이시고 몇년전부터 체중이 줄어서 지금은 165센치에 57키로가 나가십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부친의 일로 걱정이 많으실줄 압니다.
지금 직장암은 아마도 수술전 방사선 치료가 필요없는 상태인것 같습니다. 만약 직장암의 상태가 그렇고 전립선암은 방사선 치료 및 약물치료가 전립선암 수술치료와 비교하여 치료성적에 차이가 없다면 직장암 수술을 먼저받고 이후 전립선암에 대한 방사선및 약물치료를 받는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입니다.
촛점은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암에 대해 어느 치료법이 부친에게 더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아야할것입니다.
만약 전립선암도 수술받고 방사선및 약물치료를 받는것이 더 좋다면 직장암과 같은 위치의 수술이므로 동시에 수술을 받고 추후치료를 받는것이 더 나을것입니다.꼭 확인이 필요한 것은 가끔은 전립선암이 직장으로 옮아가서 직장암처럼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직장의 암 조직검사에서 특수염색들을 통해 전립선암과의 연관성, 즉 전립선암의 직장전이 여부를 꼭 확인해보아야할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치료방법이 달라지기때문입니다.
방사선치료로 인한 추후의 암 발생여부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오래전의 기계들에 의한것이나 어린이들에 대한 방사선 치료에 기인한것들로 이 부분에 대해서 미리 너무 확대하여 걱정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선 제가 말씀드린 부분들을 먼저 담당의료진들과 충분히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
 
황대용
대장암센터장
건국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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