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교수님 잘 지내셨는지요.
어제 어머님께서는 교수님과 많은 의사선생님들 덕분에 진료 잘 받고 퇴원하셨습니다.
교수님을 뵙고 인사 드리고 싶어 교수님 진료실 찾아갔는데 어제는 진료가 없는 날 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쉬웠지만 다음번 어머님 진료때 뵈어야 겠어요 ^^
어제 백진희선생님께 들었는데 더 이상 항암치료 안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어머님이 전이 되셔서 당연히 추가 항암 받으실 줄 알았는데... 항암 안해서 넘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어제 입원비 상세 내역서를 받아 보았는데 항목을 보니 수술항목에 대장하고 간이외에 난소와 담낭 절제가 있던데 여기까지 전이가 되었던 건가요?
전이 되었는데 추가 항암을 안 해도 되는지 기쁘면서도 걱정되어서요.
어머님께서 수술 후 수술한 부위보다 양쪽 골반쪽 허리가 많이 아프셔서 혼자 거동을 못하고 많이 힘들어 하시는데 좀 편안하게 해 드릴 방법이 없는지요? (약물이나 의료보조기기 등)
혼자 거동을 못 하시니 심리적으로도 힘든신가봐요.
그리고 어제 퇴원하신 후 진밥위주로 식사 하셨는데 오늘까지 변을 안 보고 있어요.
오늘까지 지켜본 뒤 변을 못 보면 전에 교수님이 처방해 주신 변 묽게 해주는 약을 먹어도 될까요? 비타민제도 복용해도 되는지요?
퇴원하고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네요.
어머님께서 교수님과 유춘근 선생님,백진희 선생님께 넘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모두 마찬가지이고요.
교수님 건강 조심하세요. 다음번 어머님 진료때 교수님 뵈러 가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답변;
잘 퇴원하셨다닌 반갑습니다.
수술할때 쓸개는 간 전이 수술에서 대개 같이 제거를 합니다. 그 이유는 혹시라도 간 동맥을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때 담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대개 같이 제거합니다.
대장암이 전이된 4기의 경우 폐경 된 여성들은 예방적으로 난소를 떼어내는 것이 후에 난소 전이를 예방할 수 있기때문에 이상이 없어도 후일 그것때문에 다시 수술을 할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시행합니다.
거동이 좀 어렵다면 의료보조기나 휠체어 등을 당분간 사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비타민제난 변 완화제 역시 드셔도 되겠습니다.
일단 중요한 치료가 끝났고 약물치료도 12회를 받으셨기 때문에 일단은 추가 치료 없이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외래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대용
대장암센터장
건국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