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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장암 운동 및 식이요법 날짜 2013.04.09 17:16
글쓴이 운영자 조회 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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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직후에 의료진들은 진통제 주사를 열심히 맞고 가능한 빨리 침대에서 일어나 움직일 것을 권유합니다. 이것은 장 수술 후에 장 유착을 예방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 가스(방귀)의 빠른 배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수술 직후에는 수술 상처 등으로 인해 힘들기 때문에 진통주사를 충분히 맞고 아픈 것이 어느 정도 가신 뒤에 우선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침대에서 일어나 두 발로 서 있는 것을 연습합니다. 서는 것에 자신이 생기면 운동기구에 주사액이나 소변 줄 등을 매달고 천천히 걷는 연습을 합니다.

대개의 경우 이런 일련의 과정은 수술 직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함으로써 장 유착을 예방하고 가스 배출이 빨리 되게 합니다. 만약 이 시기에 아프다고 꼼짝 않고 침대에만 누워 있게 되면 가스 배출도 늦고 장 유착이 올 가능성이 많아지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콧줄을 꼽고 여러 날 동안 굶고 운동을 하면서 고생을 하기도 하고 드물게 재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수술 받고 퇴원 후에는 어느 정도 운동이 필요할까요?

이에 대해서 꼭 정해진 바는 없지만 대개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횟수는 일주일에 2-3회 이상 정도가 좋고 운동량은 일반적인 걷는 속도나 이보다 약간 빠른 정도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집 주위 공원을 산책하시거나 가벼운 등산 정도로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가끔씩 수술 전에 테니스나 수영 등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운동을 하시던 분들의 경우 수술 후에 운동을 계속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너무 몸을 혹사하거나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술 전과 같은 운동을 하셔도 무관하겠습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그 동안 바쁘게 살아 왔던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것은 육체적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운동은 집 주위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택해 하실 것을 권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물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좋겠습니다. 물론 찬물을 포함하여 찬 음식은 장에 부담이 되고 장 유착을 악화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이런 것들은 수술 직후에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로부터 밥이 주식이기에 밀가루 음식은 잘 소화가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장 유착과 음식의 관계에 관하여는 다른 부분에서 다루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수술 후 환자가 방귀가 나오고 배가 편안해지면 우선 따뜻한 물을 먹게 합니다. 이렇게 물을 먹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바로 죽을 들어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대개의 경우 미음이라는 중간 단계를 거치기도 합니다.
위 수술을 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대장암 수술 후 대개 물을 먹고 괜찮은 경우 바로 죽을 먹이고 이것으로도 배가 편안하다면 바로 밥으로 바꾸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환자에 따라 그 진도가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말입니다.

퇴원 후의 음식은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모든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드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술 후에는 몸무게가 상당히 줄어 있기 때문에 고 단백질의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좋습니다.

고기가 대장암과 관련이 있다고 하여 수술 후에 전혀 고기를 들지 않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이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충분히 모든 종류의 고기와 생선, 두부, 전복 등 단백질을 섭취하시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어떤 음식이 암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음식을 매 끼니마다 계속하여 수년, 혹은 수십 년을 계속 먹어야 걸릴 수 있다는 뜻이므로나는 이제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니 앞으로 전에 즐겨 먹던 고기는 전혀 먹어서는 안 되고 채식만 하겠다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고른 영양 섭취가 우리 몸을 튼튼하게 만들고 몸이 건강해야 결국 면역성이 높아져 암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몸의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른 영양 섭취에 덧 붙여서 종합 영양제(혹은 종합 비타민)를 한 가지 정해 놓고 꾸준히 먹을 권고합니다. 아무리 음식으로 고른 영양 섭취를 한다 하더라도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소는 밖에서 인위적으로 넣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어떤 상표나 어떤 종류의 영양제나 비타민을 먹어야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묻는 분도 있는데 지금까지 나와 있는 영양제의 종류는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장기간 먹기 쉽고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약을 선택하시면 될 것입니다.

또한 커피를 마셔도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커피 자체는 크게 해가 될 것이 없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미의 사람들처럼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도 동시에 해 주는 것이 필요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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